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pseudo LiDAR
- point grey
- extrinsic
- 카메라
- 머신비전
- intrinsic
- LIDAR
- FLIR
- 42seoul #printf
- 라이다
- 5월종합소득세
- miniRT
- ouster
- 코멘토 후기
- Python
- 직무부트캠프
- 3d object recognition
- 42seoul
- 논문리뷰
- superresolution
- 코멘토
- AOLP
- 삼쩜삼
- 편광카메라
- 객체인식
- stereo image
- 의사 라이다
- ft_server
- 동시취득
- spinnaker
- Today
- Total
문무겸비
마치 요셉처럼 본문
신앙 카테고리에 처음 써봅니다
신앙적인 얘기까지 블로그에 쓸까 말까 고민하기도 했는데, 뭐 어쨌든 기독교적 세계관을 빼고 나를 표현할 순 없다는 생각에 쓰게되었습니다 삶의 순간마다 느낀 것들을 적어놓고 나중에 들춰보면 어떨까 싶네요
요즘들어 요셉의 이야기를 많이 묵상하고 있는데, 지금 제가 취준생활, 캠프생활을 하고 있는거랑 일맥상통합니다.
요셉이야기의 하이라이트는, 대흉년 시기 요셉의 형제들이 총리가 된 요셉을 이집트에서 만난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순간부터,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고, 출애굽하고, 이스라엘 나라가 건국되는 이야기까지 흘러갑니다.
잠깐 요셉의 스토리를 풀자면, 요셉은 13남매에서 12번째 였습니다. 아버지에게 되게 사랑받던 요셉이 마음에 안들었던 손윗 형들은, 아버지가 없을 때 요셉을 붙잡아서 이집트 노예상인에게 팔아버립니다. 사랑받는 아들에서 하루아침에 노예가 되어버리죠 이때 요셉의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하기 힘듭니다.
노예로 팔려간 집에서, 다행히 일을 잘해서 점점 신분이 상승해 일등노예로써 신뢰받습니다. 나름 출세했죠. 그러나 주인의 부인이 요셉을 유혹했고, 요셉은 이를 거절합니다. 이에 앙심을 품은 부인은 요셉을 모함해 감옥으로 보내버립니다.
감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요셉은 감옥안에서 죄수를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느날 왕의 술담당 관리, 떡담당 관리가 감옥에 들어오게 되고, 요셉은 그들의 꿈을 해석해 줍니다. 해석 결과, 떡담당 관리는 사형되겠지만 술담당 관리는 다시 복직될것이라고 예언했고, 복직하면 왕에게 탄원하여 자신을 감옥에서 좀 풀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요셉의 예언대로 술담당 관리는 감옥에서 풀려나 왕을 다시 섬겼지만 이 년 동안이나 요셉을 잊어버리고 삽니다.
이년 후, 이집트의 왕 바로는 무서운 꿈을 꾸게 되고, 해몽해줄 사람을 찾지만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술담당 관리는 요셉을 기억해내고 바로 앞에 데려와 꿈을 해몽하게 합니다.
해몽 결과, 온 땅에 7년 풍년, 7년 흉년이 차례대로 올것이라고 예언했고, 이는 실제로 이루어집니다.
요셉은 해몽한 능력을 인정받아 이집트의 총리가 되고, 7년 풍년동안 7년 흉년을 준비합니다.
7년 흉년이 접어들때, 요셉의 가족, 형들도 식량이 없어 고통받습니다. 하지만 이집트는 7년 풍년동안 준비를 잘해놔서 식량을 팔기까지 했죠 저점매수고점매도입니다. 요셉의 형들도 식량을 사러 이집트까지 찾아갔고, 여기서 총리가 된 요셉을 만나게 됩니다.
저는 여기서 두가지를 생각해봤습니다.
1. 요셉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알았을까?
2. 그게 언제인지 알았을까?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도 모르지 않았을까요. 설사 알았더라도 자신이 겪은 역경 하나하나를 다 알진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셉이 힘들고 어려운 시절에 요셉은 어떤 기도를 했을까 생각해 봤고, 또 요셉은 과연 애굽에서 자신의 형제들을 만날때까지, 자신이 형제들을 다시 보리라고 알고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예로 팔려가 일등 노예로 일할때는 이게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감옥에서 풀려나 애굽의 총리가 되어 많은 사람을 흉년에서 구할때도 아 이게 나의 일이었구나 생각했을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일은 야곱과 그 가족들을 애굽으로 불러모으는 역할이었죠.
요새 취준시즌이라 참 걱정도 많이 되고,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고민도 많이 됩니다. 하지만 요셉이 그랬듯이, 삶에는 역경도 찾아오기 마련이고, 일이 다 망쳐지기도 하는 법입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길을 잃지만 않으면 다 자신의 사명을 이룰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