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죄를 끊는 법

세월의 잔잔한 느낌 2022. 2. 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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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으로서 죄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죄를 끊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참 많다.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죄를 짓지 않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개개인 마다 특히 더 컨트롤 하기 어려운 죄들이 있다. 음란, 게으름, 폭력, 불순종 등등

 

죄를 끊어낼려고 스스로 노력하고, 죄를 온전히 끊어낸 자신을 상상하지만 쉽지 않다. 

최근 생각해본 바, 사람이 스스로 죄에서 벗어나는건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사람이 죄를 끊어내고 자유로워지는 것은 주님의 은혜이며 능력이다. 

 

혹자는, 사람의 삶은 바꾸는게 어렵지만 종종 가능하며, 죄를 끊는  것 역시 개인의 의지로 가능하다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죄를 끊었다는 대부분의 경우 아래 케이스에 해당되는것처럼 보였다.

1. 단순히 멈췄고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상태거나,

2. 겉보기에는 나아보이지만 여전히 죄인 다른것으로 치환되어있는 경우.

즉 근본적인 해결을 이룬 케이스를 명확히 보지 못했다. 

사람의 성격은 안바뀐다. 사회적 능력치가 바뀔뿐

또한 심리학에서도 정론으로 굳어진 바,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나역시 여기에 동의한다.

다만 그리스도안에서 예외는 있다. born again, 중생, 죽고 다시 태어나는 방법을 성경에서는 제시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생각해 보건대, 중생하는것은 어느 기점으로 극명하게 나뉘는 것이 아니라 이뤄가는 것이며, 매일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매 순간 이뤄진다. 단순히 사람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매일 죽고 다시 태어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자기 자신을 죽여야한다.

 

죄는 중독이라는 견해가 있다. 나도 부분적으로 동의한다. 음란에 중독되고, 게으름에 중독되고, 폭력에 중독되는 것이다. 중독심리학에서 밝히는 바, 중독을 끊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것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자면, 생각이 나면 바로 생각을 돌려야 한다. 자신이 유혹되는 그것을 계~속 생각하면서 OO 끊어야지, OO 끊어야지 하는 것은 역효과라는 것이다. 

 

사실 이게 말이 쉽지 생각이 나는데 생각을 돌리는게 어려워서 계속 중독돼있는 게 아닌가? 이론적으론 맞지만 쉽지 않은 방법이다. 

 

그리스도인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한다. 나의 죄를 주님께 맡겨드려야 한다. 생각이 날 때마다 주님께 죄를 맡겨드려야 한다. 스스로는 죄를 끊어낼 유인이 도무지 없다. 내 몸은 내것이며, 이 유혹되는 것들을 누리는 건 내 자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이 개입하시면 논리가 달라진다. 내가 유혹되는 것들, 유혹되는 마음 주님께 드리면서 도와달라고 요청해야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어떻게 훈련시키는가? 어떤 상황속으로 넣으시기도, 깨달음을 주시기도, 동역자를 주시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훈련을 하더라도 현실 세계속 그 죄를 지을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아무리 강하게 훈련을 받는다 하더라도 죄는 더욱더 달콤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안타깝게도 인간의 자유의지는 확실하게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죄를 지을 수 있다. 

 

그러니 하나님이 나의 죄를 끊어주기를 기다릴 수는 없다. 결국 마지막에 자유의지를 통제하여 죄를 그만두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라고 감히 말하겠다. 나의 자유의지로 죄를 끊어야 한다,  훈련을 받으면서, 신앙생활 하면서 자연스레 죄가 끊기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내가 그만둠으로써(주님께 내어드림으로써) 죄가 끝나는 것이다. 

 

죄를 끊어내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라면서 사람의 노력을 언급하는것에 오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온전히 은혜지만 은혜를 받기 위한 사람의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은혜를 비처럼 부어주시지만, 비를 모아서 농사를 짓고, 물을 마시는 건 사람의 노력이다. 사람이 비를 내리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서도.

인생 어떻게 살든 자유라곤 하지만, 자기 인생 속 나쁜 버릇들을 버리고 진정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 진짜 자유이다.

죄짓든 말든 내 자유라곤 하지만 죄의 유혹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신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진정 자유다. 

먹고 자고, 말초적인 자극들만 찾으며 빈둥빈둥 대는것이 자유로운 모습처럼 보이나 실상 그렇지 않다. 본인도 그렇게 살고 싶지 않으나 나태한 삶에 중독되어 그렇게 사는 것이다. 사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건강 관리하고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꿈을 이뤄가며 보람찬 하루를 살고 싶지 않았을까. 이렇게 죄는 사람의 자유를 뺏어간다.

 

1.원하는 것과 2.정말 원하는 것을 분리하여야 한다. 유튜브 보고 늦잠자고 싶은 것도 원하는 거지만 정말 원하는건 일찍 일어나서 자기계발하는것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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